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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me

포항 가족 나들이

약간 늦은 블로깅.. 5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너무 바쁘게 앞만 달려온 우리가족,

내 기억속에 우리 가족의 여유란 없었던거 같다.

경제적 여유도, 시간적 여유도..



군 복무 시절, 어머니께 편지 썼던 내용이 문득 기억이 난다.

잘 지내고 있을 테니깐, 아버지와 어머니 여행 좀 많이 다니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고 계시라고,


전역하고 이제 내 앞길이 바쁘니깐 또 가족을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 들었다..

(반성 ㅠㅠ)


여튼, 우리 가족이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포항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수업도 재끼고 ㅋㅋ)

첫째날

점심에 출발해서 집에서 포항에 도착하니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었다. 예약해둔 팬션에 짐을 풀고

낚시하러 갔다.


낚시도구좀 챙겨올걸.. ㅋㅋ 내게도 낚시도구가 있다. 낚시대 한개 ㅋㅋㅋ

예전에 친구들이랑 낚시하러 간다고 같이 공동구매해놨는데, 결국 한번도 못가고, 고이 먼지에 쌓여 있는 내 낚시대..ㅋㅋ

아버지나 드릴걸 그랬나.? ㅋㅋㅋ


근데 장소가 좋지 않았는지, 실력이 메롱인지.. ㅋㅋ 고기는 한 마리도 못잡았다는. ㅋㅋㅋㅋ


 

아름다운 누님들~~~~ 놀러가면 이쁘게 찍어준다고 했는데~ 누나들 사진 중에 제일 맘에 드는 사진

많이 늙으셨네 다들 ><



이뻤던 팬션에서 찍은 가족 사진.

우리집에 유일하게 생긴 가족사진이다.

삼각대로 고정시켜놓고 10초 타이머로 찍은 사진. 생각보다 정말 잘 나왔다.

종종 가족 사진좀 찍어야겠다..


작은누나랑 찍은 사진.. 나 쫌 귀엽지 않나..ㅡ..ㅡ;;; ㅋㅋㅋ 잘나오지 않을 바에야 엽사를 찍을테다 ㅋㅋㅋㅋㅋㅋ



등대에서 모델 놀이 하려고 올라가는 데 누나가 찍은 사진, 색감이랑 밝기만 조금 보정하니깐 뭔가 좀 있어보이길래..

가 아니라, 사실 확대해보면 내 팔에 근육이 뭔가 있어보여서...ㅡ..ㅡ;;ㅋㅋ

 

놀러가면 뭐니뭐니 해도 재밌는건 역시 모델 놀이 아니겠는가? ㅋㅋㅋㅋㅋ

옷 추스리고 있는 중..ㅋㅋ

캬 옷 추스리는데도 참 자태가. 어우~~~~~ㅋㅋㅋ


어머니랑 낚시대세팅중.. 주변에 돌이 많아서 자꾸 걸린다.. 고기는 안낚이고 돌만 낚을 기세..

근데.. 우리 어머니 낚시 던지는 솜씨가 예술이다.. 손목 스냅이 얼마나 멋지시던지.. ㅋㅋㅋ



날이 어두워 지고.. 지는 노을을 즐기며 다시 팬션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묶었던 팬션 앞 간판(?) 모습..

팬션이 참 이뻤던 집이다. 방도 이쁘고, 가족, 연인끼리 놀러오면 기분 좋게 놀다 갈 수 있는 곳이다.

단, 주변에 슈퍼를 가려며 꽤 멀리 가야한다는...ㅋㅋㅋ

 

 

집에서 가져온 고기를 먹기 위해 세팅하는 중~ 팬션 한쪽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짜잔~~~ 온갖 종류의 술들...ㅋㅋㅋ 소주, 맥주, 포도주(삼다수병이 포도주다..ㅋㅋ) 참~~ 취향들도 제각각인듯.ㅋㅋ


짜잔~~ 스페셜 디너파티 ~~

얼마만에 먹어보는 소고기인가 >.< 너무 많이 먹었더니..

나중에는 다 먹지도 못했다..ㅎㅎ.. 자취방에 싸올걸-_-;;ㅋㅋㅋ

정말 고기 배터지게 먹어본 날. 몰랐는데, 파인애플 구워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더라.


이튿날, 아침에 다시 낚시를 즐겼다. 부모님 낚시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ㅎㅎ

첫날보단 날이 흐렸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였다.



비가 조금씩 내려서 영덕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올라가면서 보니깐 포항보다 영덕쪽이 바다는 더 이쁘다는.

날씨도 맑았다.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 촬영을 했다.




부모님 사진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다정한 모습이 나와서 찍는 내가 더 즐거웠다는..


아들래미랑 함께 ㅡ..ㅡ; ㅋㅋ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과 사진을 찍어봤다. 보기 좋지? ^^



여기서도 빼먹을 수 없는 모델놀이.. ㅋㅋㅋㅋ

우리 큰누나의 센스란.. ㅋㅋㅋㅋ 밑에 다리 부분을 잘라서 내 키가 커 보이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의 즐거움이란 ㅋㅋㅋ

 

 


영덕대게는 유명해서 그런지, 식당가가 밀집해 있는데, 특산물을 상징하는 대게를 모형이 교량이나 건물 등에

많이 홍보되어 있다. 지역 특성을 잘 살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먹었던 식당, 현재 데게 횟집이다. 아주머니가 참 재미있으시고 맛있게 잘 해주셨다.

바로 앞이 바다라 더더욱 맛있는~~

비싸긴 하지만 비싼만큼 정말 맛있었다. 대게를 다 먹고 밥도 비벼서 나오는데, 대게 몸통에 밥이 나온다는..ㅋㅋ

너무 귀여웠다.



 











다 먹고 앞에 있는 바다에서 더 구경하고 집으로 올라왔다.

첫번째 가족 여행이라 그런지 더욱 의미가 깊었다. 또 너무 내 생각만 하며 살아오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는..

블로그를 쓰며 또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했다.. (어머니는 지금 내가 과제하시는 줄 알고 계시다는..ㅡ..ㅡ;;)

다음번에도 가족들 시간 맞춰서 가족여행 가고 싶다는.. ㅎㅎ

즐거운 여행, 마음속에도 간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