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를 위한? 사진을 위한!

카메라 구입한지도 어느덧 2주가 지나간듯,
그동안 몰랐던 기능들 찾아서 적용해보느라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확실한 건,
혼자 찍고 설명서 보고 적용하는것보다 옆에 같이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쁨은 두배가 된다.
조금은 늦은 포스팅인데..
저번주, 그러니깐 11월 21일에 주현이와 청주 수암골을 다녀왔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로도 전국에서 꽤나 유명해진 곳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특정한 그림 한 부분때문에 수암골이 가보고 싶었다.

바로 이 그림!!!
갤럭시S의 마켓에 <all that 충청북도> 라는 어플이 있었는데, 메인 화면에 나오는 사진이다.
처음에 봤을 때, 와 정말 그림에 뭔가 느낌이 있는데! 생각해서 주현이한테 보여줬더니, 주현이가 그곳이 수암골이라고 말해줬다. 주현이는 한 4번 가봤단다=_ =;; (그날 주현이는 사진보다는 날찍기에 바빴던 것으로 보임...ㅡ..ㅡ;)

위의 그림말고도 다른 그림들도 굉장히 많이 일반 가정집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벽화이다.

우리가 다녀온 21일에도 많은 분들이 한참 작업중이었다.

그 중 강한 인상을 남기시는 분이 계셨으니..ㅋㅋ
(성함도 모르고, 연세도 모르고, 직업도 모르고.. 몇 마디 얘기만 나눠봤을 뿐)
그림그리는 참가 시민들에게 사진을 찍어 그 자리에서 바로 인화해서 나눠주셨는데, 그림그리시는 것도 정말 예술적이셨다. 정말 예술가 포스가 느껴지심.. 너무 멋지셔서 카메라에 손이 갔다.

이 밖에도 작은 공간에 주현이와 함께 다니며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이 날은 사진을 찍기 위해 갔으므로
나머지는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고 번들로 찍어서(번들핑계보단 실력이 더 안좋다) 사진이 뭔가 부족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의 a580이 처음으로 콧구멍에 바람 쐰 날이이므로 뜻깊은 날이었다 ㅡ..ㅡ;

(마지막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파노라마로 설정으로 찍은 사진이라 작게 올라가네요^-^ 클릭하면 엄청 커지지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