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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of me

헌혈 유공장 받다. 2010. 11. 23 火

군대 전역 후 부터 본격적으로 헌혈에 참여,
나름 꾸준히 했더니 어느덧 헌혈 횟수가 40회가 되었다.
올해에는 값진 결과가 있었는데, 인터넷 기사와 뉴스에도 헌혈로 인하여 기사화 된 것^-^
은장 수상은 30회 이상, 금장 수상은 5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사람이 얻을 수 있는 명예로운 일이다.
봉사하는 사람이야 물론 처음부터 무엇인가 대가를 바라면서 참여한다면 그 취지에 맞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봉사도 하고 상도 받고! 더 좋지 아니한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법한 일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의 경우, 금장과 은장 수여자들끼리 모여서 작은 다과회 파티를 열어줬다는데, 아쉽게도 올해에는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생략하고 그냥 유공장을 받아가기로 했다고 한다.
23일부터 수령이 되기 시작하는데, 택배 배송일도 잘 못기다리는 나에게는 당연히 당일날 받아와야 하는 일 ㅡ.ㅡ;


충북대 헌혈의 집에서 이번에 유공장 받는 사람들... 생각보다 엄청 많았다!!!! 난 얼마 안 될 줄 알았는데...@_@

저 많은 사람들 중에 내껀 어딨을까... 언제 찾지.. 생각하다. 한 4번 들쳐봤나? 바로 내 이름이 보였다! 엇!! 저기 내꺼^-^
기분 좋아 바로 잡고 한장 촬영!ㅋㅋ

주현이도 이번에 은장을 받았다.
기쁜 마음에 헌혈하러 오신분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설정샷에 들어갔다.
무슨 대회에서 금메달이라도 딴 사람들마냥..ㅋㅋ
헌혈의 집에서 일하시는 분도 저희 설정샷 찍을건데 도와달라고 하니깐 막 웃으셨다... 그래도 나랑 제일 친분있으신 누님께서 설정샷에 참여 해주셨다. (화장하고 찍겠다고 하시더니.. 뒷모습만 허락하셨다. ㅋㅋ)

포장증 받는 설정샷..ㅋㅋ 상타본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ㅋㅋ 비록 설정샷이었지만, 설레였다. ㅋㅋㅋ

포장증의 모습이다.
귀하는 숭고한 인류애의 정신을 발휘하여.......................
음.... 뭔가 조금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군;
포장증 왼쪽에는 적십자 운동 창시자인 장 앙리 뒤낭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앙리 축구만 하는줄 알았는데 다른것도 하네? ....ㅡ.ㅡ;;



유공장과 포장증 외에도 부상품이 함께 들어 있었는데
FOCE 시계였다. FOCE는 어떤 브랜드지? 하고 인터넷 검색해봤다는...ㅋㅋㅋ
시계 가운데에 적십자 마크가 그려져 있다. (없었으면 팔았을지도....ㅋㅋ)
여튼 선물은 늘 좋은거.. ㅡ.ㅡ;;

마지막으로, 헌혈 유공장 모습!!! 보고만 있어도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는...!!
내가 하는 헌혈이 다른 사람에게 크게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드는데.. 유공장을 주시는거 보니 분명 도움이 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현재 40회 헌혈을 했는데, 앞으로 10번만 더 하면 이제 금장을 받을 수 있다.
남을 위해 조금이라도 봉사한다고 생각한 처음의 의지가 계속적으로 동기부여가 된건 아무래도 훈장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덕분에 내 건강을 조금이라도 체크해볼 수 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하자